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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길

백화산의 6월

by 여리 열이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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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한성봉 933, 주행봉 874)

충북 영동군 황간면과 경북 상주시 모동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화산 한성봉은 소백산맥의 중앙부를 이루며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전국 어느 곳에서나 당일산행 코스로 찾기가 쉽다

백화산이란 이름은 산 전체가 티 없이 맑고 밝다는 뜻이다 좋은 의미를 갖고 있기에 우리나라엔 많은 백화산이 있는데 그중 영동의 백화산은 한성봉에서 주행봉으로 이어진 등선의 암릉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또 이 백화산 줄기와 남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매우 뾰쪽하고 우뚝한 지장산(670) 사이에 깊고 좁은 협곡이 있다. 이 협곡을 흐르는 냇물(반야사에서 옥동서원까지 약 6Km)이 석천이다.

석천에는 기암절벽이 둘러쳐져 있고 옥류수가 폭넓게 흐르며 산천어가 노니는 모습이 육안으로 보인다고 한다

주봉인 한성봉(포성봉)은 933m이며 한성봉에서 주행봉까지 이어지는 암릉은 작은 공룡능선으로 불린다

일제시대에 민족정기를 말살하려는 흉계로 이름도 포성봉으로 바뀌고 지도에서도 삭제가 되는 수모를 겪는 등 많은 부침을 앓고 있지만 근래 들어 백화산과 한성봉이라는 지명을 되찾고 금돌산성 및 저승골에 깃든 역사적인 의의가 부각되고 있는 명산이다

추풍령에서 황간으로 내려가며 1시 방향의 하늘을 보면 커다란 배가 하늘을 떠가는 모양의 산을 볼 수 있다. 이 하늘을 떠가는 배 모양이 백화산 주행봉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줄기 흐름과는 달리 동쪽의 한성봉과 서쪽의 주행봉으로 이루어진 이 줄기는 북동에서 남서로 뻗쳐있어 작지만 하나의 산맥으로 대접하여 백화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

백화산맥의 이 특이한 흐름으로 머리가 거꾸로 된 산이라 해서 두역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또 옛 이름이 두역인데 이름이 점잖지 못하여 백화산으로 고쳤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신동국여지승람과 모든 기록에 백화산으로 되어 있고 상주쪽에서는 한성봉이라 부르며 현지 주민들은 쌀개봉이라 부른다 주행봉의 머리를 이루는 바위봉우리 두 개가 옛날 디딜방아의 쌀개처럼 되어 있기 때문이다

 

◆ 위 치 : 충북 영동

 

◆ 날 씨 : 맑음(바람)

 

◆ 다녀온달 : 6월

 

◆ 산행인원 : 3명

 

◆ 산행코스 : 반야교 ~ 한성봉 ~ 주행봉 ~ 반야교

◆ 주요지점별 등산시간 : 11:10 ~ 18:25(7시간 15분)

    - 반야교 전 주차장(11:10) → 반야교 건너 → 우측 계곡길(등산로) → 팔각정(11:24) → 한성봉(13:40) → 주행봉 방향 →

      부들재(15:09) → 주행봉(17:00) → 반야교(18:25)

   

    - 등산로 : 반야교 건너 조금지나면 좌측으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며

                 : 산책로와 같은 등로가 깔딱고개 밑까지 이어진다

                 : 한성봉까지 이어지는 깔딱고개는 말 그대로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다 느낄 때쯤 돼야 끝나게되며

                 : 한성봉에서 부들재까지는 올라온만큼 산 하나를 내려간 것 같은 느낌의 내리막이 이어진다

                 : 부들재에서 주행봉까지는 4~5개 봉을 넘어야 도달할 수 있으며

                 : 부들재에서 주행봉까지의 능선에는 공룡의 등과 같은 암릉과 칼날같은 암릉이 숨어져 있어 산행의 짜릿함을

                   더해준다

                 : 주행봉에서의 하산길은 반야교까지 대부분이 급경사 내리막길로 이루어져 있다

 

◆ 기타 - 주차비나 입장료는 없으며 지정된 주차장은 반야교 조금 못미쳐에 있으나 대부분은 반야교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한성봉에서 주행봉으로 가는 능선은 높낮이가 심한 봉우리 몇 개를 넘어야 하고 공룡능선과 칼바위능선 등 암릉을

              넘어야 하나 반야교 옆에 설치된 등산안내도에는 이와 같은 표시가 없으며 능선도 거의 일자로 표시되어 있어 자

              칫 안내도만 믿고 산행을 한다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음

 

↓ 등산 안내도(한성봉에서 주행봉까지 거의 일자로 되어있지만 몇개의 봉을 오르고 내려야 한다)

↓ 반야교 건너 등산로 입구

↓ 팔각정

↓ 이런 오솔길이 깔딱고개 밑까지 길게 이어진다(이후 깔딱고개는...ㅠㅠ)

↓ 깔딱고개를 거의 다 오를때쯤 숨어있는 전망바위(등산로 우측에 숨어있다)

↓ 올라야 할 한성봉

↓ 전망바위에서 한성봉을 배경으로...

 

↓ 주행봉 가는길에 되돌아본 한성봉

 

 

 

↓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 저 멀리 앞으로 가야할 주행봉이 보인다 - 평온하게만 보이는 이 능선에 공룡의 등과 칼날이 숨어있다

↓ 주행봉 가는길에 숨어있던 공룡능선

↓ 주행봉 가는길에 어렴풋이 보이는 칼날능선

↓ 저 칼날같은 능선을 네발로 넘어왔다는...

 

↓ 주행봉 바로옆에 있는 암봉

↓ 하산길 로프구간

↓ 하산길이 급경사다

↓ 날머리(주행봉만을 오르고 싶을 때는 이곳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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